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Tags
- 독서기록
- 연을쫓는아이
- 고전읽기
- 서평
- 소설추천
- 그래픽노벨
- TheMidnightLibrary
- 오만과편견독후감
- 독서로
- 오만과편견서평
- 칼리드호세이니
- 오만과편견독서록
- 현대성격심리학
- 독서록
- 필사
- 의학분야책
- 원서읽기
- 미국만화책
- 폴리나
- 오만과편견
- 의학책정리
- 고전무용
- 심리학 정리
- 심리학도서
- 독후감
- 연을쫓는아이줄거리
- 정신의학
- 연을쫓는아이독후감
- 미드나잇라이브러리
- 권석만
Archives
- Today
- Total
목록판타지 (1)
젠의 블로그
악惡기氣 1편
한여름이었다. 묵직한 공기를 꿰뚫는 찬기가 느껴졌다. 등 뒤가 서늘해지며 온 몸이 떨려왔다. 등 뒤를 돌아보니 온 세상이 깜깜했다. 난 단풍 아주머니 집 골목 모퉁이를 돌았다. 그리고 인적이 드문 길목으로 들어갔다. "나와." 내가 낮게 읊조렸다. 나를 따라오던 검고 거대한 형체는 묵직하게 이리저리 움직였다. 몇 번을 봐도 소름끼치는 장면이었다. 마치 끼긱 거리는 분필 소리를 듣는 듯이. "홍진속세에 나와 한 맺혀 돌아가지 못한 혼이여, 가지말셰라, 오지말셰라. 내 너를 봉인해 도화원으로 보내나노니 홍진속세 내려오지 말고 복된 시간을 보내나노니." 주문을 외운 지 세 번 쯤이었을까. 여름의 햇빛이 검은 형체를 사르르 덮어버렸다. 내 눈 앞의 어둠은 눈 깜박할 사이에 사라졌다. "오늘도 수고하는구나." 골..
카테고리 없음
2024. 1. 26.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