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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연을 쫓는 아이 the Kite Runner를 읽고

책 읽는 고래 2023. 11. 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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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나이트 라이브러리는 유명 작가인 칼리드 호세이니의 도서이다.

 

칼리드 호세이니는 천 개의 찬란한 태양 등 아프가니스탄의 문화와 전쟁의 패해에 대한 소설을 감각적으로 다루는 작가이다.

 

디스토피아적인 원서 표지 덕분에 읽어보게 되었다.


 

주인공 및 등장인물 

 

이야기는 주인공인 아미르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아프가니스탄 카불 부잣집에서 태어났고 어머니는 아미를 낳으면서 죽었다. 파슈툰족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 걸쳐 거주하는 이란계 민족. 정체성이 매우 강하다. 녹안이 대표적)이다.

 

내성적이며 감성적이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한다. 아버지의 사랑을 갈구하지만 관심을 받지 못하자 스스로를 탓하고 아버지의 관심을 받는 모든 사람들을 질투한다.

 

그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하인인 하산을 짓궂게 놀리지만 속으로는 복합적 감정을 가지고 있다. 하산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그의 아들인 소랍을 끝까지 지킨다.

 

 

 

하산은 아미르의 하인이며 하자라족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이란에 걸쳐 거주하는 소수민족. 외모는 동양인과 유사한다. 종교는 시아파여서 차별을 받는다)이다. 아미르에 따르면 만들다가 만 중국인형처럼 생겼다. 구순구개열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아미르의 아버지인 바바가 수술을 시켜준다.

 

헌신적이며 다정하고 신의를 끝까지 지킨다. 아미르가 다른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할 때마다 지켜주지만 아세프에게 성폭행을 다하고 아미르로 인해 누명을 씌울 뻔했다. 하지만 누명을 뒤집어쓴 채로 아미르를 바바로부터 지켜준다.

 

어른이 된 후 소랍이라는 아이가 있었지만 반군에게 살해당한다.

 

 

 

바바는 아미르의 아버지로 지역사회를 위해 힘쓰는 부자 사업가이다 (자선 사업과 고아원 건립). 도둑질을 하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불의를 참지 못하며 용기 있다. 러시아 군인이 성폭행을 하려는 모습을 보자 목숨을 걸고 모르는 여자를 지킨다. 하지만 이야기에서 가장 대조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 가끔 고리타분하다. 고집과 자존심이 세서 자신의 고민을 거의 털어놓지 않는다. 아미르의 도덕적 양심과 성격 형성에 매우 큰 영향을 줬다.

 

미국으로 이사와서는 힘든 삶을 살지만 묵묵히 일한다. 아미르의 결혼식 후 결국에는 암으로 죽는다.

 


 

줄거리 

 

아프가니스탄에서 살아가던 아미르와 하산은 서로 단짝친구처럼 지낸다. 엄격한 바바 밑에서 자라나는 아미르는 그의 사랑을 갈구하고, 그의 사랑을 받는 하산을 질투하기 시작한다. 이야기의 반동인물인 아세프가 하산을 성폭행할 때도 이를 묵구하고, 집에서부터 쫓겨나도록 하산에게 누명을 씌우기도 한다.

 

시간이 흘러 아세프와 바바는 미국으로 향하게 된다. 미국에서 그들은 거의 빈털털이와 다름없었지만, 아버지 특유의 고집과 용기로 아프가니스탄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며 살아간다. 그곳에서 아미르는 소라야라는 여인과 결혼을 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이어나간다. 하지만 곧 바바가 암으로 죽고, 아미르는 큰 충격에 빠진다.

 

그 후, 아프가니스탄에서 아미르에게 연락이 온다. 하산에 대해 알려줄 것이 있다며 예전 집사이자 바바의 절친인 라힘 칸이 편지를 보낸 것이다. 아미르는 곧장 아프가니스탄으로 달려가고 그 곳에서 성폭행을 당하며 고아원에서 자라는 하산의 아들, 소랍을 만나게 된다. 

 

아미르는 절차를 걸쳐 소랍을 미국으로 데려가려 하지만, 중간에 아세프가 그 둘을 살해하려 든다. 아미르는 목숨을 걸고 소랍과 스스로를 지켜내고, 이야기는 둘이 미국으로 돌아와 연을 날리며 끝이 난다. 

 


 

느낀 점 

 

아프가니스탄의 다양한 민족과 종교, 문화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캐릭터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캐릭터는 아미르와 소랍이다. 아미르는 본래 내성적이고 수동적인 성격이나, 바바의 관심을 받지 못해 사랑을 갈구하는 모습을 보인다. 어린 나이에 그런 모습을 보이는 아미르는 현재에도 부모에게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고 방치 혹은 수동적 폭력을 당하는 아이들을 떠올리게 한다.

 

소랍이라는 인물은 하산이라는 인물의 연장선으로 생각된다. 우선 둘은 부자관계이며, 아미르는 소랍을 구하는 과정에서 하산에게 사죄하고 이야기의 꼬인 실이 풀어지기 시작하기 대문이다. 

 


좋았던 문장 

 

아프가니스탄에는 많은 아이들이 있지만 그들에게는 유년 시절이 없다.

 

한 차례에 걸친 미소였을 뿐이다. 그 이상은 없었다. 그것이 모든 걸 정상으로 돌려놓지는 않았다. 어떤 것도 정상으로 돌려놓지 않았다. 그저, 한 차례의 미소였을 뿐이다. 자그마한 것. 놀란 새가 날아오를 때 나풀거리는 숲 속의 나뭇잎 하나 같은 것. 

 

그러나 나는 그걸 받아들일 것이다. 두 팔을 벌리고 말이다. 봄이 오면 눈이 한 번에 한 조각씩 녹듯, 어쩌면 첫 조각이 녹기 시작한 걸 목격한 것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좋은 사람이 될 기회는 아직 남아있어.
 
널 위해서라면 천 번이라도 

 


서평

확실하고 짜임새 있는 이야기 구조 (수미상관), 그리고 단순하지 않고 입체적인 캐릭터와 배경이 뉴욕 베스트 셀러 1위 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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