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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의 블로그
오만과 편견을 읽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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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려한 첫 문장으로 유명한 이 책은 제인 오스틴의 소설이다. 원서로 먼저 접한 후 한국어로 읽어보게 되었는 데 개인적으로 번역이 가장 잘된 책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주인공
우선 이 이야기는 주인공인 엘리자베시 베넷의 관점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엘리자베시의 소설 속 애칭은 리지 혹은 일라이자이다. 베넷 집안의 둘째이다. 예쁘고 자매 중 가장 똑똑하며 유머감각이 좋은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솔직하고 직설적인 성격이다. 다른 사람들의 성격을 분석하는 것을 잘한다 생각하지만 이 과정에서 성급한 결정을 해버리는 실수를 많이 한다.
베넷 가문의 일원들을 소개하기 위해서는 우선 첫째 딸은 제인 베넷을 빼먹을 수 없다. 제인은 매우 예쁘다고 묘사되어 있다. 착하고 친절하며 매우 긍정적이어서 리지가 성급한 판단을 하려 할 때마다 말려준다.
베넷 가문의 셋째 딸의 메리 베넷은 예쁘지 않다고 묘사되어 있으며 독서와 음악 공부에 매진하고 아는 체를 많이 하는 성격이다.
메리의 동생인 넷째 딸 캐서린은. 어머니의 사랑을 받고 싶어 동생인 리디아를 흉내내지만 결국 어머니의 사랑만을 갈구할 뿐이지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변화하지는 않는다..
가문의 막내인 리디아 베넷은 연애와 소문, 사교계에 관심이 많다. 충동적이며 외향적이고 카리스마 있다. 가끔 이기적이고 자기 객관화가 부족하다.
가문의 가장인 베넷 씨는 딸 중에서 리지를 가장 아낀다. 첫째와 둘째 말고는 딱히 관심을 주지 않고 방임한다. 굉장히 재미없고 신중한 성격이라고 묘사되어 있다.
베넷 씨의 부인이자 다섯 딸의 어머니인 베넷 부인은 교양 없고 주책맞다. 딸들이 부유하고 잘생긴 남자와 결혼하기를 바란다. 딸 중에서 본인과 가장 닮은 리디아를 좋아한다.
피츠윌리엄 달시는 백작 영애 어머니와 부유한 젠트리 사이에서 태어난 신사이자 캐서린 영부인의 조카이다. 찰스 빙리의 절친한 친구이다. 리지에 의해 처음에는 오만한 인물로 묘사되었지만 후에 오해임이 드러난다. 헌신적인 로맨티시스트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서툴어한다. 리지의 대담함에 사랑에 빠지고 둘은 곧 결혼한다.
샬럿 루카스는 리지보다 6살 많은 절친이자 똑똑하고 세심한 여인이다. 리지보다 현실적이고 가끔 비관적이다. 사랑에 대한 낭만적이 생각이 없어 후에 콜린스와 결혼한다. 리지의 반해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쉽게 결정 내리지 않는다.
줄거리
19세기 사교계를 바탕으로 하는 이 책은 리지와 그녀의 가족, 그리고 수많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당시 사회적 편견과 사교계의 오만함을 다룬다. 리지는 독립적인 성격 때문에 사회적 지위와 재정적 안정을 얻기 위해 사교계에서 여러 귀족 신사들을 만나게 된다. 그중 달시와의 만남이 이야기의 중심이 된다.
처음에는 서로에게 오해와 편견을 품고 있던 달시와 리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의 오해를 풀고 이해하면서 사랑에 물들게 된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 리지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편견과 오만함을 극복하며 스스로의 진정한 자아와 감정을 찾아가게 된다.
좋았던 문장
상당한 재산을 가진 독신 남성에게 아내가 필요하다는 것은 세상 사람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상대방의 성격을 서로 잘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두 사람의 행복을 향상하는 것은 아니야. 성격이란 계속 변해가기 마련이니까 서로가 살면서 맞춰나가야 해
즐겁게 기다리던 사건도 막상 일어나고 보면 자기가 예상했던 만큼의 만족감을 주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진짜 행복이 시작되는 시기는 좀 더 기다릴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자만심과 자부심은 다른 거야, 비록 많은 이들이 이 둘을 동의어처럼 써도 말이지. 자부심을 가진 사람이 자만하지 않을 수도 있어. 자부심은 스스로의 의견에 대한 것이지만 자만심은 자신에 대한 타인의 의견에 대한 것이지.
느낀 점
19세기 사교계를 바탕으로 하는 이 책은 사회적 편견과 오만함이 사람의 관계와 선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를 보여준다. 소설 속 리지와 달시를 포함한 각각의 등장인물은 편견과 선입견, 그리고 가끔 오만함을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서 오해와 갈등이 발생한다.
19세기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사회적 편견과 개인의 선입견 때문에 고통받고 있을, 혹은 고통받을 수 있는 사회적 계층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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